가장 싼 내 집 마련 대출,
그런데 한도는 줄었다
디딤돌은 시중은행이 흉내 낼 수 없는 금리로 무주택 서민에게 집값을 빌려줍니다. 다만 2025년 여름, 빌릴 수 있는 액수가 한 차례 깎였습니다. 옛 정보만 믿고 갔다가 한도에서 당황하지 않도록, 지금 기준으로 다시 정리했습니다.
누가 받을 수 있나
디딤돌의 문은 세 개의 숫자로 잠겨 있습니다. 소득, 순자산, 그리고 사려는 집의 값. 셋 중 하나라도 넘으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. 먼저 큰 전제. 본인을 포함해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이어야 하고, 분양권·입주권·조합원 입주권을 가지고 있어도 ‘집이 있는 것’으로 봅니다. 상속·증여·이혼 재산분할로 받은 집은 대상이 아니고, 오직 ‘사서’ 들어가는 경우만 됩니다.
| 항목 | 기준 |
|---|---|
| 소득(일반) | 부부합산 연 6,000만원 이하 |
| 소득(완화) | 생애최초·2자녀 이상 7,000만 / 신혼 8,500만원 이하 |
| 순자산 | 부부합산 5억 1,100만원 이하 |
| 세대 | 무주택 세대주 (미혼 단독세대주는 만 30세 이상) |
| 주택 가격 | 평가액 5억원 이하 (신혼·2자녀 이상 6억원) |
| 주택 면적 | 전용 85㎡ 이하 (읍·면 100㎡ 이하) |
| 신용 | 연체·대위변제 등 없을 것, CB점수 350점 이상 |
신혼은 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 또는 결혼예정자를 말합니다. 순자산 5.11억은 매년 바뀌는 값으로, 주택도시기금포털에서 그해 기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한도 — 기대를 먼저 낮추는 게 좋다
한도는 두 가지 중 ‘더 작은 값’으로 정해집니다. 하나는 집값에 LTV를 곱한 금액, 다른 하나는 유형별 상한입니다. 2025년 7월, 이 상한이 한 단계 내려왔습니다.
| 유형 | 한도 상한 | LTV |
|---|---|---|
| 일반 | 2억원 | 70% |
| 생애최초 | 2.4억원 | 80%* |
| 신혼·2자녀 이상 | 3.2억원 | 70% |
*생애최초는 LTV 80%이되, 수도권·규제지역 주택은 70%로 적용됩니다. DTI는 60% 이내. 2025년 6월 27일 이전에 계약한 건은 옛 한도(일반 2.5억·생애최초 3억·신혼/2자녀 4억)가 적용됩니다.
한도만 보면 실망하기 쉽습니다. 4억짜리 집에 신혼 한도 3.2억을 다 채워도 8천만원은 따로 마련해야 하니까요. 하지만 디딤돌의 진짜 무기는 빌리는 액수가 아니라, 30년 동안 갚는 내내 적용되는 낮은 금리입니다. 부족한 금액은 뒤에서 다룰 보금자리론으로 메우는 편이 현실적입니다.
한도와 월 상환액 계산
집값과 조건을 넣으면 빌릴 수 있는 액수와 다달이 갚을 금액을 어림합니다. 금리는 직접 조정해 보세요.
금리는 낮다, 다만 우대는 하나만 고른다
기본 금리는 소득과 만기에 따라 대략 연 2.4%에서 4.2% 사이입니다.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과 견주면 확연히 낮습니다. 여기에 우대금리가 붙는데, 구조를 오해하면 계산이 어긋납니다.
이 줄에서는 하나만
한부모(연소득 6천 이하) 0.5%p, 다자녀 0.7%p, 2자녀 0.5%p, 1자녀 0.3%p, 생애최초·신혼·다문화·장애인 각 0.2%p. 이 우대들은 중복되지 않고 가장 큰 하나만 적용됩니다. 다자녀이면서 생애최초라고 0.9%p가 되는 게 아니라, 큰 쪽인 0.7%p만 받습니다.
이건 위에 더한다
청약저축 가입 기간에 따라 0.3~0.5%p, 부동산 전자계약 0.1%p, 지방 주택 0.2%p 인하 등은 위 우대에 더해집니다. 다만 우대를 다 끌어모아도 최종 금리는 연 1.5%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습니다(생애최초 신혼은 1.2%).
청약저축을 5년 이상 60회차 넣었으면 0.3%p, 10년 120회차면 0.4%p, 15년 180회차면 0.5%p를 깎아 줍니다. 단, 대출 접수 직전 6개월 안에 몰아서 넣은 회차는 인정되지 않습니다. 집을 살 계획이 있다면 통장은 일찍, 꾸준히.
받고 나면 1개월 안에 들어가 살아야 한다
2025년 3월 이후 접수분부터 실거주 의무가 생겼습니다. 대출 실행일로부터 1개월 안에 전입하고, 그 집에서 2년 이상 실제로 거주해야 합니다. 전세를 끼고 사두거나, 들어가 살지 않으면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기한이익이 상실되어 대출금을 한꺼번에 갚아야 합니다. 갭투자용으로 쓸 수 있는 돈이 아니라는 뜻입니다.
한도가 모자랄 때 — 보금자리론을 붙인다
디딤돌만으로 집값이 메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이때 흔히 쓰는 방법이 디딤돌의 낮은 금리를 먼저 깔고, 부족분을 보금자리론으로 보태는 조합입니다. 보금자리론은 디딤돌보다 소득 기준이 넉넉하고 한도도 큰 대신 금리가 조금 높습니다. 둘을 합쳐 쓰면 평균 금리는 낮추면서 필요한 자금을 맞출 수 있습니다.
반대로 디딤돌이 아예 막히는 경우도 분명히 해 둡니다. 상속·증여로 받은 집, 공부상 주택이 아닌 오피스텔, 소득이나 순자산 초과. 이런 경우엔 디딤돌을 붙들기보다 보금자리론이나 일반 정책대출로 방향을 트는 편이 빠릅니다.
신청은 등기 전에, 창구는 두 곳
2026년 중에는 중도상환수수료를 인하·면제하는 한시 조치가 운영되니, 여유 자금으로 갚을 계획이 있다면 실행 전 은행에 확인하세요.